성수동 밀면 맛집 ‘부산밀면’ 리뷰

성수동의 점심은 항상 고민이 됩니다.
사람들이 항상 몰리는 메인 거리의 맛집들은 가격도 부담스럽고 혼자 가기에는 사람도 너무 많죠.
전날 인스타 릴스에서 비빔밀면에 만두 먹는 영상을 보고
내일 점심은 무조건 밀면이다 생각했는데 마침 성수에도 밀면집이 있더라구요.
메인 거리 조금 바깥쪽 회사 건물 아래에 있어서 성수동에 놀러 오신 분들보다 회사원 분들이 더 주변에 많이 보였습니다.

부산밀면 가게 전경

 

가게는 건물에 여러 음식점들과 붙어있는 형태입니다.
건물에 주차하시는 분들은 식사하시면 1시간 15분 무료주차가 가능하다고 하니 방문하실 때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운영시간은 오전 10:30에 오픈해서 오후 8:30분까지입니다.

매장은 4인석 테이블로 되어 있습니다.
사장님 부부 두 분이서 운영하시는데 정말 친절하셨습니다.
가게와 밀면에 대한 설명을 보기 좋게 현수막으로 써 두셨습니다. 밀면에 대한 자신감과 자부심까지 느껴지는 것 같아서 메뉴를 기다리면서도 기대가 됐습니다.

주문은 테이블에서 기기를 통해 하시면 됩니다.
더치페이, 영수증 요청까지 가능해서 편리하고 좋았습니다.

메뉴입니다.
밀면 전문점답게 밀면 메뉴만 있습니다.
저는 비빔밀면과 만두를 시켰습니다

밑반찬입니다.
만두를 시켜서 간장도 준비해 주셨습니다.

비빔밀면

비빔밀면입니다.
쫄깃한 면발이 너무 맛있었습니다.
양념장도 직접 만드시는 것 같은데 맵지도 않고 딱 좋은 간에 감칠맛이 좋았습니다.
육수 낼 때 들어가는 고기 고명도 들어있어서 씹는 맛도 있었습니다.
밀면은 처음 먹어봤는데 냉면과는 다른 특유의 쫄깃한 식감과 향이 좋았습니다. 앞으로 자주 먹을 것 같네요.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개인적으로 면의 양이 많지는 않았습니다. 평소 양을 많이 드시는 분들께는 곱빼기를 추천합니다.

비빔밀면을 주문하면 냉밀면에 들어가는 육수를 주십니다.
여러 가지 재료와 양지, 한방재료도 들어가는 육수라서 한방약재 맛들도 느껴지고 감칠맛이 굉장했습니다.
입에 쩍쩍 달라붙는 맛이라고 해야 할까요 시원하고 맛있었습니다.

만두입니다.
찜기 그대로 준비해 주셨고 8알이 나왔습니다.
특이하게 만두피가 감자전분으로 만들어진 것 같았습니다.
굉장히 쫀득쫀득한 식감의 만두였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만두에서 생강향이 강한 걸 좋아하지 않는데, 부산밀면의 만두는 그렇지 않아서 아주 만족스럽게 먹었습니다.


면이라는 음식이 조금만 타이밍이 어긋나도 면이 불거나 덜 익어서 만들기가 참 힘든 음식이라고 생각하는데, 개인적으로 ‘부산밀면’은 사장님의 내공과 밀면에 대한 자신감과 자부심이 느껴지는 맛이었습니다.
사실 주위 다른 매장에 비해 손님들이 적은 편이었는데, 다른 맛집들에 비해서도 충분히 맛있는 집인데 밀면이 서울에서는 생소해서 그런 걸까 싶었습니다.
술 먹고 다음날 시원하게 해장하고 싶으시거나 매콤한 면이 드시고 싶으실 때 한번 찾아보시면 어떨까 싶습니다.성수동 밀면 맛집 ‘부산밀면’ 리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