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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화곡동 맛집 '육탕상점' 리뷰

by 고소한 참기름 2024. 2. 24.

예전부터 블로그를 한 번 해봐야지 생각만 하다가, 드디어 처음으로 글을 쓰게 됐습니다.
오늘은 제가 사는 화곡동에 있는 '육탕상점'이라는 가게를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사실 화곡동이 워낙 큰 동네여서 맛집들이 정말 많지만
저의 개인적인 취향으로는 국물에 관련된 맛집중에는 화곡동에서 최고라고 생각되는 맛집입니다.
 
 

 
 

육탕상점 매장 전면사진

 
단출하지만 정감 있는 디자인의 외관입니다.
육탕상점은 화곡역 4번 출구 앞 3분 거리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4번 출구로 나오셔서 앞으로 직진하셔서 주유소 앞 횡단보도를 건너시면 바로 앞에 있습니다.
 

 
 
매장 정문에 영업시간 안내가 붙어있습니다.
*평일
-점심 11:30 ~ 1:50
브레이크 타임 2:30 ~ 5:00
-저녁 5:00 ~ 7:50
라스트 오더는 8시까지이고 마감은 8시30분 입니다.
*토요일
-11:30 ~ 2:00
마감은 2:30분입니다
*일요일 공휴일은 영업을 하지 않습니다.
 
매장 영업시간이 그리 길지 않기 때문에 방문하시기 전에
영업시간을 꼭 확인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저도 가끔 영업시간을 생각 안 하고 매장에 방문했다가 못 먹은 적이 몇 번 있습니다.
그럴 때마다 너무 아쉽더라구요.
영업시간을 꼭 확인하시고 방문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다른 손님들이 계셔서 매장 내부를 더 찍지는 못했지만,
2인 테이블과 4인 테이블로 준비되어 있습니다.
매장은 사장님 두 분이서 운영하시는데 아주 친절하십니다.
항상 피아노 연주곡이 잔잔하게 흘러나오는 조용한 분위기의 매장이라
손님이 많을 때에도 왁자지껄한 느낌 없이 각자 맛있는 음식에 집중하는 분위기라고 해야 할까요.
저는 방문할 때마다 그렇게 느껴지더라구요.
 
 

메뉴

 
 
메뉴는 차돌양지육탕과 돈육탕 두 가지입니다.
다른 글들을 찾아보니 예전에는 다른 메뉴들도 있었던 것 같은데
현재는 두 가지 메뉴로만 운영 중입니다.
밥과 면으로 선택하실 수 있고 면으로 주문하실 경우 공깃밥은 별도(1,000원)입니다.
다른 반찬들은 무료로 리필받으실 수 있지만 계란장 같은 경우는 추가 시 1,000원(두 조각)입니다.
안내 문구를 따로 찍지는 못했지만 주류는 판매하지 않고 있습니다.
술이 잘 어울리는 음식이라 조금 아쉬운 부분이기는 합니다.
 
 

차돌양지육탕(소고기, 밥)

 

차돌양지육탕입니다.
반찬은 샐러드, 계란장, 깍두기의 구성입니다.
아주 진한 국물에 위에는 다진 마늘을 한 스쿱 올려주십니다.
간판에 써져 있는 '얼큰한 고깃국'이라는 문구에 맞게 아주 진한 국물입니다.
숙주와 배추도 들어가 있어 시원한 맛도 아주 좋습니다.
메뉴를 시킬 때 돈육탕이냐 우육탕이냐도 고민되지만, 면이냐 밥이냐도 고민이 되실 겁니다.
밥으로 주문하시면 육탕 안에 당면을 넣어주셔서 어느 메뉴를 시키셔도 만족스러우실 겁니다.
상큼한 드레싱이 올라가 있는 양배추 샐러드는 입가심으로 좋고,
직접 만드시는 듯한 계란장과 김치는 간이 딱 맞아서 좋았습니다.
단출한 구성이지만 아주 밸런스가 좋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국밥 종류의 음식에서는 '밥'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밥이 너무 질거나 설익으면 아무리 맛있는 국물이 있어도 먹기가 힘들게 느껴집니다.
육탕상점의 밥은 찰기도 적당하고 딱 좋은 질감의 밥이라 너무 좋았습니다.
 
 

돈육탕(돼지고기, 밥)

 
 
돈육탕입니다.
차돌양지육탕보다는 조금 가벼운 느낌의 국물이 다른 매력입니다.
구성은 비슷하지만 고기가 크게 들어있어 좋았습니다.
두 메뉴가 재료는 비슷하지만 국물을 내는 고기가 다르기 때문에
선호하는 고기가 소고기냐 돼지고기냐에 따라 선택하는 것도 하나의 재미일 것 같습니다.
사실 저는 선택을 못해서 올 때마다 차돌양지육탕과 돈육탕을 번갈아가며 주문합니다.
 
 

차돌양지육탕면(소고기)

 
 
올 때마다 밥으로만 먹다가 처음으로 면을 시켜봤습니다.
면은 짬뽕면과 비슷한 느낌의 면이었습니다.
면이 국물을 잘 빨아들여서 정말 맛있는 차돌짬뽕을 먹는 느낌이었습니다.
밥과 함께 먹을 때와는 또 다른 매력이 있었습니다.
여러 번 먹으면서 느끼는 거지만 헤비한 고기국물에 새콤한 반찬은 정말 좋은 조합인 것 같습니다.
면도 양이 넉넉해서 배가 불렀지만 남은 국물이 아까워서 공깃밥을 추가해서 말아먹었습니다.
배가 너무 불렀지만 정말 만족스러운 식사였습니다.
 
 
지인들이 화곡동에 있는 맛집을 물어보면 항상 저는 '육탕상점'을 이야기합니다.
매장에 식사를 하러 오신 분들을 보면, 육탕상점을 소개해주고 싶어서
지인들을 데려오시는 분들이 꽤나 많았습니다.
서로 식사하시면서 "여기 괜찮지? 맛있지? 거 봐 맛집이라니까"하는
대화를 듣고 있으면 저도 더 많은 친구들과 지인들에게 소개해주고 싶은 마음이 듭니다.
매일매일 먹고 싶은 음식이냐라고 하면 그건 또 아니지만
맛있는 국물 하면 꼭 생각나는 맛집입니다.
이 글을 보시는 분들도 화곡동에 방문하시게 된다면 꼭 방문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화곡동 육탕상점 리뷰였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