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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성수동 라멘 맛집 '멘츠루 성수점' 리뷰

by 고소한 참기름 2024. 2. 22.

직장인들의 최대고민은 역시 점심메뉴 고르기가 아닐까 싶습니다.
저 역시 항상 고민이 되는데요.
제가 일하는 곳인 성수동은 맛집들이 정말 많지만
평일주말 할 것 없이 웨이팅이 항상 길어서
촉박한 점심시간에는 맛집에 가서 밥을 먹기가 참 힘이 듭니다.
주변에 괜찮은 맛집을 찾다가 지인들의 추천으로 '멘츠루 성수점'을 방문했습니다.
 
 
 
 

 
멘츠루 성수점 매장 전경입니다.
점심 저녁시간에는 항상 웨이팅이 있는 매장이라 웨이팅하는 분들이 춥지 않게 밖에 난로를 설치해 둔 모습입니다.
 
 

 
 
키오스크와 메뉴입니다.
키오스크로 주문을 하고, 주문을 마치면 직원분이 자리를 안내해 주십니다.
손님들이 많은 관계로 매장 내부를 촬영하지는 못했지만 2인석, 4인석, 주방 앞 다찌 1인석으로 자리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자리에 앉으면 바로 물통을 가져다주시고, 식탁에는 셀프로 덜어 먹을 수 있는 단무지 무침과 후추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멘츠루의 시그니처 메뉴인 소유라멘입니다.
닭육수로 국물을 내어서 흔히 먹을 수 있는 돈코츠 육수의 진한맛과 또 다른 담백하면서도
풍부한 닭육수의 맛이 아주 매력적인 라면입니다.
얇은 두께의 꼬들한 면과 멘마, 계란, 얇은 챠슈, 양파, 파채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국물을 계속 먹다 보면 살짝 기름진 느낌이 드실 수 있는데, 그때 후추와 얇게 썰은 청양고추를 넣어드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청양고추 추가는 무료입니다.
 

매운 소유라멘

 

소유라멘에 매운맛이 추가된 매운 소유라멘(해장라멘)입니다.
목과 혓바닥이 얼얼한 매운맛입니다.
저는 매운 걸 잘 못먹는 편이라 매운맛이 조금 힘들었지만 그래도 맛있게 먹었던 메뉴입니다.
매운걸 좋아하시는 분들께 추천드립니다.
 

토리파이탄

 
 
맑은 육수의 소유라멘보다 더 진하게 우려낸 육수의 토리파이탄입니다.
닭뼈 대신 손질한 고기를 넣어서 뽀얗게 될 때까지 우려낸 육수를 파이탄(백탕, 白湯)이라고 한다고 하네요.
소유라멘에 짠맛과 감칠맛이 더 추가된 맛이었습니다.담백함보다 진한맛을 좋아하는 분들께 추천드립니다.
 

아부라소바

 

아부라소바입니다.
아부라(기름) 소바란 이름대로 면 아래 매콤한 기름이 들어있어 비벼 먹는 라멘입니다.
수란을 터뜨려서 기름과 면, 재료들을 충분히 잘 섞어드시길 추천합니다.
훈연향이 밴 고기토핑도 넉넉해서 한입 먹을 때마다 만족감이 좋았습니다.
직원분께 요청하면 다시마 식초를 주시는데, 넣어드시면 새큼한 감칠맛이 아주 좋습니다.
비벼 먹는 라멘이다 보니 면을 다 먹어도 토핑들이 남는데,
남은 토핑에 공깃밥을 비벼서 마무리하니 국밥을 먹은 것 같은 든든한 포만감이 들었습니다.
 

모츠라멘

 
 
모츠라멘(소곱창)입니다.
소곱창과 우삼겹이 푸짐하게 들어간 매콤한 라멘입니다.
곱창에 불맛을 더해서 감칠맛이 좋았고, 곱창과 고기가 국물에 녹아들어서
먹을수록 진해지는 국물이 아주 맛있었습니다.
고기와 곱창, 숙주 등 내용물이 푸짐했던 라멘이었습니다.
평소 곱창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좋아하실 라멘입니다.
 

규동

 
 
규동입니다.
우삼겹과 양파를 간장소스로 조리해서 위에 계란노른자를 올리고 시치미가 한쪽에 뿌려져서 나왔습니다.
아주 심플한 음식이지만 간도 딱 맞았고 양도 딱 괜찮아서 좋았습니다.
단조로운 맛이라 조금 느끼하다 싶을 때 기본 반찬인 단무지로 입가심을 해주면서 먹으니까
금방 한 그릇을 비웠습니다. 개인적으로 후추를 좋아해서 후추를 넉넉히 뿌려 먹었는데 잘 어울려서 좋았습니다.
 
 

호르몬동

 
호르몬동(대창덮밥)입니다.
메뉴 중에 가장 비싼(15,000원) 메뉴입니다.
사실 평소에 대창을 그리 좋아하진 않지만 호기심이 생겨 한번 시켜보았습니다.
곱이 실한 대창과 우삼겹이 진한 간장소스에 조리되어 나왔습니다.
대창이 굉장히 기름진 부위인데 와사비와 같이 먹으니까 느끼한 맛을 깔끔하게 잡아줘서 좋았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밥 양이 조금 적었는데, 혹시라도 양이 부족하신 분들은 공깃밥을 추가해서 드시는 게 좋을 것 같네요.
 
 
 
 
매장도 깔끔하고 직원분들도 매우 친절한 매장이었습니다.
프랜차이즈 매장이라는 것도 잊어버릴 정도로 웬만한 개인 라멘집들보다 좋은 맛과 퀄리티에 놀랐습니다.
여러 번 방문하면서 메뉴에 있는 거의 모든 음식을 먹어봤는데, 개인적인 호불호를 빼면 전부 다 맛있게 먹었습니다.
매장은 성수역 3번 출구 3분 거리에 있습니다.
성수동을 방문하시면 한번쯤 가볼 만한 맛집이라고 생각하고 추천드립니다.
평일 점심시간, 주말에는 웨이팅이 항상 있지만
웨이팅 없이, 조금만 기다리고 식사하고 싶으신 분들께는 점심시간을 피해서 방문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멘츠루 성수점' 리뷰였습니다.